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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스팔레티 감독의 계약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킨 끝에 시즌 종료를 5경기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최소 경기 우승 확정 타이 기록이었다. 이번 우승은 나폴리의 오랜 염원을 이뤄낸 업적이기도 했다. 나폴리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현역 시절인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첫 세리에A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우승 확정 직후 “수년간 쫓아다닌 끝에 데려온 사람이다. 그와 새 시대를 열어가고 싶다”며 스팔레티 감독과 계속 동행할 것이라는 뜻을 표했고, 계약 상 옵션 조항을 발동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스팔레티 감독의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에 따라 스팔레티 감독의 잔류는 당연하게 여겨졌으나 상황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지만은 않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33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음에도 연봉 인상 등에 대한 대화 없이 서류 상으로 계약이 연장된 것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스팔레티 감독과 나폴리의 결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스팔레티 감독의 결정이 남아있고, 일각에서는 계약 기간이 연장되면서 스팔레티 감독이 올여름 떠나기로 할 경우 800만 유로(약 114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미 현지 매체를 통해 차기 감독 후보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나폴리를 이끈 바 있는 라파 베니테스 전 에버턴 감독, 최근 토트넘홋스퍼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 등 현재 휴식 중인 감독들을 비롯해 빈첸초 이탈리아노 피오렌티나 감독,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알레시오 디오니시 사수올로 감독 등 현직 세리에A 감독들도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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