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용 기자] 전력연구원이 기존 철탑보다 심미성이 높아 주민 수용성이 높은 관형지지물을 산악에 설치 할 수 있는 새로운 조립장비를 개발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19일 충북 음성에서 이같은 신규 장비를 시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 현장에 사용하기 위한 사전 안내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관형지지물은 육중한 기존 철탑에 비해 점유 공간이 적고 심미성이 우수해 주민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구조물을 구성하는 각 부분이 기존 송전 철탑에 비해 매우 커서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전력연구원은 ‘산악지용 관형지지물 조립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헬기로 수송 가능한 수준인 2.8톤 이하로 분할된 관형지지물 구조물을 최대 80m 높이까지 조립·설치가 가능하다.
우선 중부건설본부 충북강원건설지사는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154㎸ 주천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현장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산악지용 조립장비를 활용해 7월부터 관형지지물 4기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개발한 조립장비를 활용하면 산악지역에 관형지지물 설치가 가능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심미적 안정감을 줘 설비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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