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故 서세원에게 링거를 놓은 캄보디아 병원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주사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세원 사망과 관련한 의문점을 짚었다.
서세원 사망 직전 주사를 놓은 간호사는 제작진에 "프로포폴을 주사했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서씨가 내게 그걸(프로포폴)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며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며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총 100mL(50ml 두 병)를 주사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약국에서 어려움 없이 프로포폴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병의 가격은 약 1만5천원이다.
김덕경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서씨의 건강 상태라면 8~10ml만 맞아도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이라며 "한 번에 맞았다면 사망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견해를 전했다.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병원 사무장이자 서세원의 동업자 김모씨로, 지인들은 입을 모아 "김 씨가 핵심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의 운전기사의 수상한 행동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제보자는 "하얀 액체가 든 주사기가 있었다. 김씨가 '증거를 없애야 한다'면서 주사기에 남아있던 프로포폴을 짜서 버렸다"라고 전했다.
김모씨는 고인의 프로포폴 투약설을 부인했다. 故 서세원이 숨진 병원은 2019년 개원해 수 년간 운영되지 않다가, 지난해 하반기 김씨와 서세원이 인수해 재개원을 준비 중이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故) 서세원과 절친하게 지냈던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협박받고 있다, 이 일에 개입하지 말라, 이런 대화를 언론과 하지 말라고"라며 "나도 알고 싶다, 진실을 이야기 해줘라"라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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