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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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

BBC News 코리아 2023-05-17 12:2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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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준호 선수
Getty Images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서 구금된 미드필더 손준호(오른쪽)

중국 당국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1)가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 및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씨는 북동부 랴오닝성 공안국에 의해 형사 구류된 상태다.

한국 현지 언론은 손씨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상하이 공항에서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축구계의 부정부패 및 승부 조작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손씨의 구금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지난 3개월간 중국 당국이 불법 행위 혐의로 체포한 축구계 인사는 최소 4명에 이른다.

‘연합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외교부가 “정확히 어떤 혐의로 구속됐는지 파악하고자” 손씨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 손씨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언급은 꺼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국제 A매치 통산 20경기에 출전한 손씨는 2021년 ‘산둥 타이산 FC’로 이적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손씨가 이적한 그해 산둥 타이산은 중국 슈퍼 리그(중국의 프로 축구 리그 중 1부 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같은 팀 소속 외국인 동료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이적한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산둥 타이산 구단 측에 설명을 요구했음에도 그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축구계는 뇌물수수 및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지 오래다. 최근엔 핵심 축구 선수들이 구금되며 축구 강국으로 거듭나려는 중국의 야망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종료와 함께 축구 경기장이 다시 문을 열었던 지난 2월엔 천슈위안 중국축구협회 회장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구금되기도 했다.

천 회장 이전에도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당국에 의해 조사받은 축구계 인사는 3명이 더 있다.

지난해 11월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자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리톄 전 감독이 “엄중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최근 한국 축구계 또한 승부조작으로 어지럽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 등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축구계 인사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비난이 쇄도하면서 결국 사면을 철회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이사진 전원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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