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하면 당기순익 48% 감소
부채비율 114.85%, 전년 대비 2.22%p↑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한국거래소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경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업 수익성은 개선된 가운데 증권의 경우 순이익 증가율이 40%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22사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조1657원과 18조84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2.75%, 57.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3.61%와 2.70%로 전년보다 각각 4.46%, 4.05%씩 줄었다. 다만 매출은 697조3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 증가했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366조40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조1513억원으로 무려 77.98% 줄었고 순이익도 19조2551억원으로 35.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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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 비중의 9.1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매출은 전년 대비 8.8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34%, 순이익은 47.98% 줄었다.
한국전력공사(매출액 비중 3.1%)를 제외해도 매출액은 증가(5.04%)했으며 영업이익(-48.66)과 순이익(-52.91%)은 큰 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및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할 경우에는 매출액(8.22%)은 늘었고 영업이익(-34.57%)과 순이익(-43.31%)은 크게 줄었다.
연결부채비율은 114.85%로 전년 말 대비 2.2%p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22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0사(75.56%)로 나타났다. 전년(489사) 대비 19사(3.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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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실적을 보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장비, 기계 등 5개 업종에서 늘었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운수장비, 기계 등 3개 업종은 늘어난 반면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4개 업종은 감소했다.
금융업 42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57%, 10.94%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개별재무제표 5사(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결과다.
증권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8.12%를 기록했고 이어 보험(16.33%), 은행(9.79%) 순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율도 증권이 41.9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보험(19.25%), 은행(12.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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