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7일) 유아인은 오전 6시 30분,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카인 등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었던 2차 소환 조사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하여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본래 지난 11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청사 앞에서 돌아가며 조사에 불출석했다.
경찰이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체포 또는 구속 영장 검토를)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지 하루만이다.
수사의 관건
경찰은 유아인이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2차 조사도 장시간 이뤄지면서 유씨가 여전히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아인이 투약한 혐의를 받는 마약류 가운데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은 마취와 수면유도 등 용도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들을 의료 목적과 무관하게 투약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천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지난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에는 유아인의 모발,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유아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 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또한 유아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T도 소환하여 이날 오전까지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A씨등 주변인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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