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받아도 괜찮지만"... 송지효, 소속사 우쥬룩스 소송한 진짜 이유에 팬들 모두 감동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나는 안받아도 괜찮지만"... 송지효, 소속사 우쥬룩스 소송한 진짜 이유에 팬들 모두 감동했다

원픽뉴스 2023-05-17 11:27:24 신고

3줄요약

송지효가 소속사를 소송한 진짜이유를 디스패치에서 공개하면서 모두가 감동 받았습니다. 

우쥬룩스 박주남 대표, 배우 송지효 
우쥬룩스 박주남 대표, 배우 송지효 

 

2월 10일, 2월 12일, 2월 28일, 3월 10일, 3월 31일, 4월 10일, 4월 30일 돈을 주겠다는 약속은 또 한번 6월까지 미뤄졌습니다.

송지효가 받아야 할 돈은 9억 원입니다. 하지만 송지효가 진짜 신경 썼던 돈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직원 A씨의 217만 원, B씨의 100만 원, C씨의 210만 원 등이었습니다.

송지효는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어요.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송지효는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힘이있는 그녀가 사실을 알리고, 뉴스가 터지고, 관심이 몰려야 직원들이 일한 댓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사 '디스패치'는 우쥬록스 임금체불을 취재했습니다. 송지효 정산금 미지급 문제만 있는 게 아니었는데 사업 대부분이 사기에 가까웠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박주남 대표의 허언에 송지효를 포함한 전현직 직원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쥬록스의 대표의 허세는 어디까지?

박주남 대표는 포르쉐를 타고 출근하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수백억 원을 갖고 있다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언론에 제공한 자료만 보면, 천재 사업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거의 빚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전부 미지급, 미지급, 미지급 직원에게 줘야 할 돈은 밀렸고 월급 연체는 물론, 업무로 인해 발생된 지출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우쥬록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됐는데 초창기에는 유튜브, 틱톡 등 SNS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박주남 대표는 연예인 인맥을 통해 엔터에도 발을 담궜습니다. 전 샵출신 가수 이지혜가 징검다리가 됐습니다. 이지혜는 얼마전 우쥬록스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회사를 문어발 식으로 확장했는데 뷰티, 테마파크, 음반, 피트니스 사업까지 손댔습니다. 하지만, 적자에 적자에 적자였습니다. 자본은 이미 오래전에 잠식됐습니다. 기업 정보에 따르면, 순이익율은 -72%, 부채비율은 214,820.95%였습니다.

우쥬룩스 박주남 대표 
우쥬룩스 박주남 대표 

 

박주남 대표는 돈이 필요했는데 그는 자사 홈페이지에 투자 소식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우쥬록스에 100억 투자, 골프존 GDR, 우쥬록스와 직영사업 등의 뉴스였습니다.

"디스패치"는 네이버와 골프존에 진행 사항을 물었습니다. 네이버는 "가짜 뉴스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골프존은 "GDR 제품을 납품한 적은 있다. 별도 사업을 진행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직영 사업을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우쥬록스'는 피트니스 회원들의 '헬스비'까지 먹튀했는데 대략 600여 명의 회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트니스 코치의 임금까지 체불됐습니다.

"디스패치"는 우쥬록스 헬스장 위례점을 찾았는데 마침 현장에서 일반인 피해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송지효가 있는 회사에서 헬스비를 먹튀할 거라 상상이나 했겠냐"라며 분노했습니다.

송지효가 있는 회사에서 사기를? '송지효도 당했다'

과연 송지효가 있는 회사에서 누가 먹튀를 상상했을까. 그런데 송지효도 당했습니다. 송지효는 2022년 10월 전속 계약 이후, 단 한차례도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디스패치'가 확인한 미정산금은 대략 9억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런닝맨' 출연료의 경우, 송지효가 SBS에서 직접 받는다. 미정산금 9억은 출연료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우쥬록스의 매니지먼트 운영 방식도 특이한 방식인데 매니저가 개인카드로 진행비를 쓰고, 회사에 비용을 (후)청구하는 방식. 이른바, 지출결의 시스템입니다.

매니저들은 개인카드로 경비를 썼습니다. 한도 100만 원인 카드로 기름을 넣고, 밥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우쥬록스 직원들은 이 '지출결의' 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송지효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직원들의 카드 연체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 매니저는 "지효 언니가 본인 카드를 줬다. 그 카드로 현장 진행비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송지효는 결국 법적 대응을 선택했습니다. 우쥬록스에 5차례 내용증명을 보냈고 회사는 ‘채무금 변제 각서'를 썼습니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4월 10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회사 측은 "곧 송금하겠다", "법인 통장이 막혔다", "현금으로 밀린 돈을 주겠다", "해외에서 곧 투자를 받는다", "투자자가 한국에 왔다"등 각종 변명으로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에도 정산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4월 말일까지 꼭 송금하겠다"며 다시 약속했습니다. 박주남 대표는 돌연 4월 27일 돌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직원들의 피해 금액 수준은?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0~30대였고 평균 연봉은 2700만 원 수준입니다. 실수령액은 200만 원이며 대부분 사회 초년생입니다. 송지효와 함께 '우쥬록스'로 옮긴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2월, 이들은 체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근무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연히 월급도 제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2개월째 월급 및 지결이 밀릴 때도 있었습니다.

A씨는 적금을 깨서 생활했습니다. 그는 '디스패치'에 "월급이 밀리니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카드값이 연체됐고, 적금을 깼습니다. 그러다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월급이 없으니 카드값을 갚지 못했다"면서 "나중에는 교통카드도 정지됐다. 신용정보회사에서 가압류 통보까지 받았다"며 하소연했습니다. 

게다가 B씨는 지병 때문에 매달 약 처방을 받아야 했습니다. 대출 이자, 통신비, 공과금이 밀린 상황에서 검진을 미뤘습니다. 그러다 쓰러졌고, 어머니가 병원비를 결제했습니다.

C씨 역시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았다"며 말했습니다. 그는 "월급 지연 이유를 물으니, '회사가 커지는 상황이다'고 답했고 얼마 뒤 정리해고 됐다"고 분노했습니다. 

D나 E씨의 사연도 비슷했습니다. 카드를 돌려 막으며 버텼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송지효가 이런 사정을 전해 듣고 본인 카드를 줘서 숨통이 트였다"고 고백했습니다.

다행히, 송지효가 움직이자 밀린 월급 일부는 해결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4월 급여와 3월 지급결의 금액입니다.

송지효 측은 '디스패치'에 직원들의 사연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받아야 할 돈보다 직원들의 월급이 먼저 해결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직원들은 반대로, 송지효의 미정산금을 더 걱정했습니다. 돈의 규모 문제는 아니었는데, 직원들은 "그동안 송지효의 마음 씀씀이를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원들이 밝힌 송지효 미담

직원 A씨는 "지난해 사고를 당했어요. 수술을 2번 했는데 병원비가 1,000만 원 넘게 나왔죠. 집에서 지원해 줄 여력이 안됐는데, 송지효 씨가 조용히 병원비를 내주셨어요"라고 말하며 돈보다 더 고마운 것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간병인이 올 수가 없었죠. 송지효 씨가 밤에 와서 말동무를 해줬어요. 응급실에 입원할 때도, 퇴원할 때도 옆에 있었고요. 병원 선생님들이 다 놀라셨죠."라고 말했습니다.

F씨는 "송지효는 일정이 끝나면 항상 택시비를 챙겨 줬다"면서 "매니저가 바쁠 때는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갔다. 우리에겐 연예인이 아니라 언니였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송지효는 결심했습니다. 정산 문제는 법정으로 갈 전망입니다. 물론, 송지효는 돈을 받을 길이 있었습니다. 박주남 대표 측에서 '은밀한' 제안을 했습니다.

송지효측은 "대표가 현금으로 주겠다는 말했어요. 대신, 그 돈을 다시 회사 계좌에 페이백 해달라더군요. 현금 출처도 모를뿐더러, 다시 법인 통장에 넣어달라니… 상식적인가요?"라고 말했습니다.

송지효 측은 "배우만 살겠다고 그런 방식을 택했다면, 직원들 밀린 월급은 어떻게 받냐"면서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쥬록스는 지난해 코인(UZRS)을 상장시키기도 했습니다. "MCN 콘텐츠와 블록체인이 만났다"며 경제 채널에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UZRS는 상장 직후 6배 이상 폭등했으나, 지금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디스페치는 "송지효가 올린 매출 12억 원은 어디에 쓰였을까? 우쥬록스 법인계좌는 막혔다. 박주남 대표는 어떻게 현금 9억 원을 들고있을까. 코인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까. 수상한 돈의 흐름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