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서울대 강연서 “내년 총선, 고민중.. 나가면 당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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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서울대 강연서 “내년 총선, 고민중.. 나가면 당선돼야”

폴리뉴스 2023-05-17 11:21:22 신고

윤 대통령 외교에 “국격에 해당하는 프로토콜 바로 잡아야” 조언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내년 총선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이 45%는 돼야 국민의힘이 수도권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하며 준비 중이라면서 "나가면 당선돼야죠"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초청 강연 '대한민국 정치와 정치개혁: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서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과 전망을 쏟아냈다.

먼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금태섭 전 의원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이른바 '제3지대'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창당 이유를) '거대 양당 획일화 타파한다'고 하면, (그런) 틀에 박힌 정당이면 안 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나가면 당선돼야죠, 이번에는"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략적으로 보면 상대가 뭘 하는지 모르게 하라고 한다"며 "쟤네(국민의힘) 하는 거 보고, 거기에 따라 전략 전술을 정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와 정책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외교와 다른 이질적 선택을 하는 게 나쁘진 않다"면서도 "프로토콜을 너무 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토콜은 밖에서 보여지는 국격에 해당하는 것인데 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든 날리면’을 비롯하여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의전과 관련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여당이 미국 국빈 방문 성과라고 홍보하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간) 등가교환이 아니라는 느낌을 국민들이 받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대일 외교 과정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표현하는 논란이 불거진 것을 예로 들며 "일본이 별로 신경도 안 쓰는데 먼저 설설 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프로토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초청 강연이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지지율) 30%에서 왔다갔다 하는 데서 일희일비하는 게 참 웃긴 상황"이라며 "한 45% 정도 나와야 (수도권에서) 개인기로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선거 판도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무리수"라고 봤다.

그는 "민주당은 지도부 교체부터 시작해서 여러 카드가 있고, 의석수를 이용해서 학자금 입법, 특검법 이런 것도 밀어붙이는 전술적 움직임이 가능하다"며 "여당은 정부에 종속적인 존재가 돼버려서 독자적 전략전술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있다. 그 공간이 열리느냐 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 지역 민심 회복 방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호남 지역 주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생산적인 지역개발 공약이라든지 지역 투자 이런 것들(을 내세워야 한다)"며 "'AI 인재 몇만 명 양성' 이런 건 그냥 누가 봐도 붕 뜬 얘기고, 구체적인 것들을 찾아가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이준석 지도부에서 했던 것처럼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라든지 젊은 세대 접근이라든지 이런 방향이 설정돼야 세부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전망을 묻자 "무조건 가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한 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행보로 과거의 노선을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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