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조건이 밝혀졌다.
김민재가 지난해 11월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아레스 등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 이하 뉴스1
이탈리아 기자 니콜라 스키라는 16일(현지 시각) 본인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에게 연봉 600만 유로(약 88억 원)에 별도의 보너스가 포함된 5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측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그와 많은 접촉을 하고 있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쉽게 그를 영입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에 연봉을 800만 유로(약 117억 원)까지 올려줄 의향도 있다. 김맨재는 나폴리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있지만,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료) 6000만 유로(약 876억 원)만 지불하기만 하면 나폴리의 동의 없이 그의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타게 김민재를 원하지만, 그는 아직 어느 팀으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바이아웃 6000만 유로로 이적이 실현된다면 한국 축구선수 이적료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그가 연봉 800만 유로까지 받게 된다면 한국 축구 선수 연봉 1위 손흥민(31·토트넘)이 받는 988만 파운드(약 166억 원)에 이어 2위에 기록하게 된다.
한편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 A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1987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김민재가 지난 3월 27일에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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