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미투온' 빚 갚는 건 좋은데… 요원한 주가 회복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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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미투온' 빚 갚는 건 좋은데… 요원한 주가 회복은 어떻게

머니S 2023-05-17 06:10:00 신고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온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가 부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역성장 중인 미투온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대량 보유 의혹으로 주력인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실적도 불투명해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

최근 미투온 주가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1월18일 종가 8620원, 19일 8550원으로 8000원대를 넘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0월13일 4140원까지 떨어졌다. 그해 12월23일엔 종가가 3895원까지 내려가며 4000원대가 무너졌다. 올해 반등의 기미가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 5월11일 379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일 3695원, 16일 3550원을 기록해 400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약 1년6개월 만에 60% 떨어진 주가에 주주들은 아우성이다. 하지만 미투온은 주가 방어보단 재무구조 개선에 열중하고 있다. 연결 기준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0년 138억원이 유입됐지만 2021년 244억원, 작년엔 417억원이 유출됐다. 회사가 빌린 돈을 갚아나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2020년 31.83, 2021년엔 27.82을 기록했고 지난해 16.35까지 떨어졌다. 10%대 부채율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는 것인데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89억원을 갖고 있다.

미투온은 2016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책을 시행한 적이 거의 없다. 2021년 3월 3125만7770주를 대상으로 주당 65원의 현금배당이 유일하다. 배당금 규모는 20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1이었다. 미투온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이익잉여금을 163억원가량 확보하고 있지만 주주들은 정체된 주가에 배당이라도 하라며 성토 중이다.

실적은 안좋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446억원, 2021년 34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27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도 전년보다 26.1% 준 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0년 294억원에서 2021년 259억원으로 줄었고 작년엔 206억원, 올해 1분기는 전년과 견줘 18.3% 감소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 전망도 불투명하다. 미투온은 소셜카지노 게임과 블록체인 메인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및 P2E 개발 등에 주력하며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동명의 캐주얼 전략 배틀게임을 P2E 버전으로 선보인 '포켓배틀스 NFT 워', 영웅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스 히어로즈 NFT 워' 등으로 P2E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와 '마브렉스' 등 수십억대 게임사 코인 보유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P2E 규제 완화를 위한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 P2E는 아직 국내에서 불법인 만큼 해외 시장이 주력이지만 미투온은 국내 상장사로서 P2E 기대주로 평가받는 상황에 암초를 만난 것이다.

주가 반등은 요원하다. 검찰이 김 의원과 게임사들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어 블록체인 업계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탓이다. P2E 규제 완화 움직임은 활기를 잃었고 자사 암호화폐 '미버스'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상하던 계획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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