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경악스런 도핑 일화 폭로..."바지 벗기고 흝어본 사람 잊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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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경악스런 도핑 일화 폭로..."바지 벗기고 흝어본 사람 잊지 못 해"

하이뉴스 2023-05-16 18: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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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뉴스=김아중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 도핑 검사를 한다는 이유로 '티셔츠를 위로 올리게 하고, 바지를 벗기게 까지 한' 검사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핑 검사는 거부할 수 없는데 과거 중국 수영선수 쑨양은 도핑 검사를 거부했다가 출전 자격 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소변 보는데 옆에서 검사해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5월 12일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에는 '일반인은 절대 모르는 운동선수 도핑 검사 방법 (feat. 한일로이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연경은 '2023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에 선수위원으로 참석해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김연경은 "원래 그렇게까지는 안 하는데 거기는 바지를 벗고 한 바퀴를 돌라고 했다"라고 밝혀 듣는 이들의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리고 티셔츠를 위로 올리라고 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저도 좀 놀랐다. 얘기를 해보니까 그렇게는 원래 안 한다더라. 그래서 내가 봤을 때 그분이 나를 조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연경은 "좀 당황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스태프의 "거부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 "안 된다. 왜냐하면 어쨌든 도핑 검사를 하면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에 그분 말을 들어야 한다.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저한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김연경은 "일본은 소변이 나오는 것까지 밑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까지는 안 하고 소변을 보는 것을 본다"라고 털어놔 운동선수로서의 고충을 짐작케 했다.

또한 도핑 검사는 일반 화장실에서 진행하되 봉쇄를 해놓고 아무도 출입이 불가능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소변 농도도 체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센스 있게 물을 틀어주시는 검사관도 있다. 물은 틀어주시지만, 소변 누는 건 본다. 전 이렇게 소변을 눈다"며 직접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여러 나라에서 도핑 검사를 받아 본 김연경은 가장 힘들었던 나라로 중국을 뽑았다. 김연경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잊을 수 없다. 바지를 벗기고 나를 돌리게 했고 위아래로 훑어봤던 (그 검사관) 잊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도핑 검사는 소변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몇몇 선수들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김연경에 따르면 "(원활한 소변 배출을 위해) 과거에는 맥주를 주는 나라도 있었다. 그렇지만 맥주가 소변 성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없어졌다. 지금은 물과 이온 음료로 대체됐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도핑검사 방해 혐의로 대회 출전 무산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1년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은 자격정지로 2020 도쿄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21년 6월 22일(현지시각) "재심 재판부가 쑨양에게 4년 3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애초 8년 징계에서 기간이 줄었지만 2021년 7월 개막한 도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려고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혈액샘플을 채취한 검사원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한 쑨양 쪽은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보고서까지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반도핑기구(WADA)는 2019년 3월 쑨양을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 이런 가운데 쑨양은 2019년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시상대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는 2020년 2월 쑨양에게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쑨양은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했다.

스위스 연방법원은 원심 판사 가운데 한 명이 중국에 대한 편견을 담은 글을 SNS에 올린 점을 근거로 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재심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재심은 원심과 다른 재판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재심 재판부는 쑨양이 "무모하게 행동했다"라고 판단해 4년 3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쑨양은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에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쑨양은 2012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종목별로 총 11번이나 정상에 오른 세계적인 수영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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