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내부에서 불거진 인사 문제로 인해 부산 영화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BIFF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된 조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에 대해 부산 영화문화네트워크는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지는 16일 성명서에서 이 협회는 지난 15일 부산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BIFF 기자간담회에 대해 "각종 의혹 속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임명된 조 전 영진위 사무국장은 허 집행위원장과의 사적 일화를 변명으로 늘어놓으며 다시 한번 지역 영화계의 공분을 샀다"며 "이 이사장은 근본적 대책 없이 말뿐인 쇄신과 함께 전현 직 내부 구성원들의 이의 제기에 즉답을 회피하며 사태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증폭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 이사장과 조 운영위원장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사의를 표한 허 집행위원장은 복귀해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체제로 위기에 처한 부산국제영화제를 안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BIFF는 특정 임원에게 집중된 권한을 기능과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분산하고 정관을 전면 재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 그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영화문화네트워크는 부산 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해 영화문화협동조합, 씨네포크,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 공간나라무사, 이재필름, 칸따삐아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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