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울릉도 쾌속 여객선 건조 선박보증 승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선박금융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금융 보증지원을 승인한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모습.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1일 투자보증심의위원회를 열고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 예정인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대한 선박금융 보증지원을 승인했다.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경상북도 울릉군, 정책금융기관 등 민·관·공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선박 건조가액은 640억원으로 선가의 약 90%(574억원)를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을 통한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로 지원한다. 나머지 10%는 여객선사가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

6월부터 투입 예정인 초쾌속 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2890t급 선박이다. 최대속도는 45노트(시속 약 83km)이며, 여객 97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이번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지원은 여객선사 대형 신조 여객선 투입을 지원해 울릉군민의 안전한 교통수단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기존에 3시간 30분 걸리던 뱃길을 2시간 50분으로 단축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공사 설립 후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금융의 협업을 통하여 지원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속적인 연안 여객선사 지원을 통해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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