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부·여당이 오는 15일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4∼6월)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 힘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폭을 논의한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7원 가량, 도시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5.4원 가량 오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한국전력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산업부 장관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후 오는 16일부터 각 가정과 업소, 산업체에 인상된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전은 지난해 한 해에만 3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장부상으로는 2조원대 이익을 냈지만, 9조원에 달하는 미수금에 부채비율이 500%에 달한다.
또한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연쇄 효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되면 외식 서비스 등에서 원가 부담이 높아져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비 폭탄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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