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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100만원 한 친구…돌려주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구체적 시기와 장소 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결혼을 했는데 축의금 정리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축의금을 100만원이나 냈더라"고 적었다.
A씨는 "10~20년째 알고 지낸 친구들도 많아야 축의금 20만~30만원 냈다"며 100만원 축의금이 큰 액수라고 느꼈다"며 "(주변에서) 100만원 준 친구가 결혼할 때 똑같이 하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그 친구는 벌써 7년 전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A씨는 축의금 100만원을 낸 친구에 대해 "엄청 친하진 않은 대학 동기로, 과거 조별 과제와 졸업 작품을 함께 준비한 바 있다"고 말했다.
A씨에 친구가 100만원을 보낸 이유로 추정되는 사연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내가 취업하고 1년쯤 됐을 때 그 친구로부터 조심스럽게 연락이 왔다"며 "부산에서 결혼하는데 와줄 수 있냐고 묻길래 부산 여행도 할 겸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A씨는 "당시 친구의 요청으로 부케도 받아줬고 "축의금으로는 10만원을 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게 벌써 7년 전 일이고 이후에는 SNS로만 종종 연락했다"며 "제 결혼사진을 보고 먼저 청첩장을 보내 달라고 하더니 결혼식도 흔쾌히 와줬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내 축의금에 비해 (친구가) 너무 많이 돌려준 것 같다"며 "기분 좋게 친구에게 (축의금을) 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굳이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표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과거 결혼식에 와줬던 걸 친구가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는 것"이라며 "굳이 돈을 다시 주지 말고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서 밥 먹으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게 어떠냐"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글쓴이가 그동안 쌓은 덕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친구의 주소를 받아서 적절한 답례품을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 밥을 사든, 선물을 주든 천천히 나눠서 보답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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