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용산어린이정원 유소년 야구·축구 관람 “靑 나와 용산으로 온게 뿌듯”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야구·축구대회 현장을 방문해 출전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이 진행된 야구 경기장을 찾아 양팀 주장 선수와 감독들에게 대회 기념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구심으로 변신하여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한 후 관중석에서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및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 이렇게 뛰는 것을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이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며 “저도 어릴 때 여러분들하고 같은 나이에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실 의자에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서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기도 해서 선생님한테 지적도 받고 했는데,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뛰는 것”이라며 “여러분, 야구 선수가 된 것 정말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계속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운동하시기 바라겠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축구장에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주관으로 진행된 축구 클리닉에서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선수들과 공다루기 시합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스포츠 필드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았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U8, U10, U12세로 구성된 약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 4월 29일(토)부터 주말 간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전 국가대표 김태영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러분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아주 좋은 날씨다. 그리고 오늘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 축구장은 여러분 거니까 언제든지 와서 마음껏 뛰기 바란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있고, 또 우리나라의 미래가 축구장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야구 및 축구 유소년 선수 90여 명이 참석했다. 야구 행사에는 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축구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 김승희 의전‧사회공감‧관리‧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