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년간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제’·‘국민’·‘자유’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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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1년간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제’·‘국민’·‘자유’ 順

브릿지경제 2023-05-14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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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와 국민, 자유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통령실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활용해 윤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연설문을 전수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취임한 이후 지난 3일까지 개최된 정부 행사나 회의, 간담회 등에서 총 190차례 연설문을 발표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정부·대한민국·나라는 제외)는 ‘경제’였다. 총 557회 언급했다. 윤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어진 코로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복합위기 등을 겪으며 경제회복이 최우선 국정과제였음을 보여준다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취임 일성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연설문에서도 ‘국민’을 자주 사용했다. 총 190차례 연설 중 532회 언급하며 ‘경제’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빈도가 잦았다. 국정철학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자유’는 언급횟수 509회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사용빈도 10위권에는 ‘협력’(403회), ‘세계’(397회), ‘산업’(389회), ‘국가’(378회), ‘함께’(353회), ‘기술’(351회), ‘지원’(341회) 등 단어들이 들었다.

게다가 대한상의가 연설문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상위 30위권 단어들을 분야별로 구분했더니 크게 ‘경제’와 ‘국제관계’ 등 2가지 분야로 수렴되고 있었다. ‘경제’와 연관된 단어로는 ‘산업’(6위·389회), ‘기술’(9위·351회), ‘기업’(12위·296회), ‘시장’(16위·204회), ‘혁신’(18위·195회), ‘투자’(19위·187회), ‘디지털’(22위·178회), ‘성장’(24위·172회), ‘첨단’(26위·170회), ‘수출’(27위·162회) 등 총 11개가 포함됐다.

상위 30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국제관계’였다. ‘협력’(4위·403회)과 ‘세계’(5위·397회)가 10위권 내에 있었고, ‘양국’(13위·287회), ‘안보’(17위·201회), ‘한미’(19위·187회), ‘글로벌’(21위·184회), ‘평화’(27위·162회)까지 총 7개 단어가 30위권에 속했다. ‘한일’은 총 110회 언급돼 53위였다.

이밖에 상위 30위권에는 ‘지원’(10위·341회), ‘사회’(11위·332회), ‘가치’(23위·176회), ‘민주주의’(25위·171회), ‘우주’(30위·157회) 등이 있었다.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 단어로는 ‘위기’(15위·209회)가 포함됐다.

연설문 속에 거론됐던 핵심단어는 주요 이슈와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출범 초기인 지난해 5·6월에는 국정 철학과 목표인 ‘자유’와 ‘국민’이 높은 빈도를 보였고, ‘코로나’, ‘북한’, ‘평화’ 등의 단어도 등장했다.

기준금리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소비자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지난해 7·8월에는 ‘경제’와 함께 ‘민생’, ‘금리’, ‘부담’ 등의 단어가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고,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힌남노’이 지나갔던 지난해 8·9월에는 ‘피해’가 상위권에, ‘재난’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화면 캡처 2023-05-14 090138
(자료=대한상의)

지난해 11월에는 ‘우주’와 ‘방산’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화물연대파업 업무개시명령, 노동시장 권고안 등 이슈가 있었던 12월에는 ‘노동’이 공동 10위를 올랐다.

올해 1·2월에는 ‘기술’이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높은 빈도를 보였다. 신년사와 부처 업무보고, 기업인과 대화 등에서 많이 언급됐으며, UAE(아랍에미리트), 스위스 등 해외순방 때도 기술협력이 강조됐다. 올해 3월과 4·5월에는 방일, 방미의 영향으로 각각 ‘한일’, ‘일본’, ‘한미’, ‘미국’이 상위권에 랭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의 말 속에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아젠다가 내포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석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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