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200회를 맞아 '나들이의 맛! 여의도 소풍 밥상' 편 녹화가 시작되면서 대체 불가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함께 봄나들이의 맛을 찾아 여의도로 떠났다.
백반기행은 2019년 5월 전라남도 '강진'에서 시작해 4년간 775곳 식당을 다니며 그 지역,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팔도의 '찐 맛'을 소개해왔다.
손석구, 김희선, 싸이, 최명길, 정경호 등 그동안 백반기행과 함께한 스타들만 해도 무려 206명에 달한다.
스페셜 일일 식객으로 대한민국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허영만을 만나 남심을 만들었다.
그녀의 데뷔스토리는 허영만으로 하여금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데뷔당시 약사 출신 가수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약사 시절 중구 필동 골목길 끝자락에서 약국을 했는데, "인적이 드물어 힘들게 운영하던 때 한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학창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기념 앨범'의 작곡가였고 주현미에게 '일생일대' 기회였다고...
노래를 가곡과 국악출신처럼 전문적으로 전공하지도 않은 약사출신으로서 약사의 직업에 잠시 손을 내려놓고 주현미가 녹음한 앨범은 트로트 전설의 시작인 '쌍쌍파티'(1984)였고, 이후 약사에서 가수로 '제2의 삶'을 시작,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 사람' 등 30대 트로트 여자가수로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이은 히트곡을 터트리며 인기 가도를 달리던 주현미는 20대후반이었던 28세에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을 놀라게 했는데, 그녀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조용필 밴드'의 기타리스트 임동신이었다.
조용필, 이주일, 인순이, 나미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 이들의 숙제는 "조용필 선배님께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레전드와 레전드의 만남, 뮤지션 부부의 비밀연애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했다.
국악의 색깔이 날듯 하면서도 특유의 30대 트로트가수의 리듬감을 가지고 열애설과 결혼이후에도 결별과 이혼, 파혼, 사망설에 어처구니 없는 루머로 확인되지않은 가짜뉴스로 곤혹을 치뤘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진정한 레전드 트로트 여가수다.
재미난 얘기를 듣다가 허영만과 함께 방문한 맛집은 만둣국 집을 방문한다. 주현미는 누린내에 민감해 고깃국을 못 먹는대신 유일하게 먹는 만둣국집이다. 이 집의 만두는 주인장이 만두소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따로 간을 해서 넣는 등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살코기로만 우려낸 육수는 깔끔하고 싶은 맛을 자랑한다. 주현미의 '원픽' 만둣국과 식객이 사랑하게 된 정성 가득한 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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