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회사도 계열사로"...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혼외자 논란’에도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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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회사도 계열사로"...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혼외자 논란’에도 대박났다

살구뉴스 2023-05-14 06:34:00 신고

KBS / 온라인 커뮤니티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사생활로 인해 ‘오너리스크’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혼외자 논란' 때문인데요. 끊이지 않는 소란에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망드려 죄송하다" 서정진 회장 사과에 주가 상승

셀트리온

2023년 5월 8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습니다. 서 회장은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운을 떼며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정진 회장은 사과문에 “여러분들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라며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이와 같은 서정진 회장의 진심 어린 사과가 통한 걸까,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의 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과문 게시 다음 날인 5월 9일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 대비 5.79% 포인트 오른 17만 1,8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48% 포인트 오른 8만 2,4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09% 포인트 오른 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친생자가 맞다" 법원에 결정에 따라 호적에 오른 혼외자

KBS

앞서 KBS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의 대표 A씨가 서정진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었던 내연녀라고 보도했습니다. 서 회장과 A씨 사이에선 두 딸도 있는데, 이들은 법원의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 등재됐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래서 서 회장 측은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면서 협박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발송했습니다. 고발장엔 공갈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어 두 딸을 낳은 친모 A 씨는 자신과의 관계가 파탄 난 2012년 이후 서 회장이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서 회장의 둘째 딸은 11년간 부친인 서 회장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서 회장을 상대로 매달 4번 만나달라며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에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서 회장 측은 본인이 자녀를 돌보려고 했지만 A 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288억 원 등 충분한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A 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KBS

이에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은 2022년 6월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에게 두 딸이 친생자임을 인지하라고 2023년 5월 2일 결정했습니다. 각각 20대와 10대인 두 딸의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의 조정 성립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조정일자는 지난 2021년 11월로 확인됐는데 양측은 원만하게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셀트리온 계열사로 편입된 "휴업 상태 기업 2곳" 

KBS KBS

한편, 셀트리온 그룹은 A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계열사로 추가됐습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사 변동내역에 따르면 추가 이유는 ‘기타’로 기재돼 있지만, 두 딸이 법적 자녀로 인정받으며, 개정된 친인척·혈족의 범위의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외자의 생모'라는 조건에 따라 친모인 A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가 친인척 소유 회사로 분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업은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로 현재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규 계열사 관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 본점 소재지로 등록돼있는 서울시 강남구 모 빌라텔 / 네이버 지도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 본점 소재지로 등록돼있는 서울시 강남구 모 빌라텔 / 네이버 지도 

2023년 5월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친모인 조 모 씨가 소유한 회사인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는 올해부터 셀트리온 계열사로 편입됐으나 현재 휴업에 가까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23일 설립된 서린홀딩스는 근무복, 작업복과 유사의복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조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은 없으며,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서원디앤디는 지난 2019년 2월 26일 설립됐으며, 기타 비주거용 건물 건설업, 실내 인테리어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초 조 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었으나 현재 A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A 씨는 서린홀딩스의 감사이기도 합니다. A 씨 외 2명의 직원이 있으며,현재 일감이 없어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인 사람인

조 씨의 지인인 서원디앤디 관계자는 "서린홀딩스는 1인 기업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잘 안돼 현재 휴업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원디원디는 직원 2명이 있는데 일이 생길 때 비상으로 둔 직원이다. 요즘 일이 없다"면서 "조 씨는 대표에서 퇴임하면서 서원디앤디 지분을 정리했다. 현재 대표인 A 씨가 지분 일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린홀딩스, 서원디앤디 관련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면서 "셀트리온과 지분도 엮여 있지 않으며, 향후 두 곳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관리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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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라텔(오피스텔형 빌라)의 같은 호수에 소재지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소재지 규모는 36.69~40.86㎡(11~12평) 남짓이며, 현재 임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장이 구분될 경우 한 소재지에 2개의 사업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업장 공간에서 별도의 공간 구분이 가능하고, 각각의 임대차계약서가 작성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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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디앤디 관계자는 "일이 없어 사무실을 따로 두진 않았고, 해당 소재지에는 사업자 등록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 세무사는 "한 소재지에 두 개의 사업자를 등록하는 것은 예외에 따라 가능하다"면서 "사업장 내에서 공간 구분을 하는 경우 가능한데, 사업자 등록 시 사진이나 세무서의 현장 방문으로 확인한다. 이후에는 추가로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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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호적에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되면서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 상속 문제로 인한 지배구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기업으로 2022년 8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23조 원 기업 가치 12위의 대기업입니다.

지주회사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재산은 ​63억 달러, 한화로 약 8조 7,300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부호 순위 3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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