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사진=KPGA) |
최진호는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 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한 최진호는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8개월 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9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경기는 1위 최진호와 2타 차 2위 윤상필의 매치 양상을 띠었던 하루였다.
윤상필이 1번 홀(파 4) 버디로 1타 차로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진호는 2번 홀(파 4) 버디로 2타 차로 벌리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윤상필은 3번(파 3), 4번 홀(파 4) 연속 버디로 공동 1위가 되면 1위 경쟁에 불꽃이 튀었다.
이후 최진호의 반격이 시작 됐다. 7번(파 4),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타수 차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끝냈다. 윤상필은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들 두 선수의 1위 경쟁은 12번 홀까지 파 행진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윤상필이 13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며 경쟁을 다시 시작했고, 최진호가 14번 홀(파 3) 보기로 이날 두 번째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윤상필이 15번 홀(파 4) 보기로 1타 차로 벌어진 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윤상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위를 달렸다.
최진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도 코스의 난도가 높아 인내하면서 경기했다. 이번 대회 내내 샷 감이 좋고 퍼트 감 역시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뒤돌아 본 후 “마지막 날 역시 핀 위치가 어려웠다. 지난 사흘 동안의 리듬을 이어가며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특히 그동안 우승 경쟁을 통해 터득한 경험들을 모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상필.(사진=KPGA) |
이어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윤상필은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퍼트에서 정교함과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1라운드 1위였던 한승수(미국)는 이날 2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3년 7개월 만에 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김진성, 이준석(호주), 케빈 전(뉴질랜드) 등과 공동 4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이날 3번 홀(파 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4번, 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다. 이후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타 줄이며 끝냈다.
10번 홀(파 4) 보기를 후반을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파 4), 13번 홀(파 3)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매 라운드 1개씩의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경기 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내 기억에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범했던 것 같다. 이는 잔디 적응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고 밝힌 후 “오늘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곧바로 타수를 만회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후반에서 몇 개 홀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 감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자평했다.
1위 최진호와 5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역전 우승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샷과 퍼트에서 좋은 리듬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임성재.(싸진=KPGA) |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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