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중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은 1만개 중 3%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더불어민주당)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1만 3,661개의 식품 중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은 432개로 3%에 불과했다.
◆판매액 상위 10개 업체 품질인증 식품 수 4개
품질인증 식품 수는 2018년 171개에서 2023년 4월 기준 432개까지 증가했지만, 유통되는 식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생산실적 기준 판매액 상위 10개 업체의 품질인증 식품 수는 총 1,425개의 식품 중 4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약 0.02%였다.
◆2일에 한 번꼴 안전 문제 발생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도 문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발생한 유리·금속·벌레 등의 이물질 혼입은 674건, 대장균·살모넬라·세균수 초과 등의 기준규격 위반은 133건으로 총 807건이었다. 2일에 한 번꼴로 안전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인재근 의원은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을 담보하기 위해 품질인증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체의 자율적인 신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어린이 기호식품은 빵, 과자, 초콜릿 등의 가공식품과 식품접객업에서 조리·판매하는 조리식품 중 어린이가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음식물을 말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은 어린이식생활법 제15조에 따라 식약처의 안전·영양·식품첨가물의 사용에 관한 기준을 거쳐 진행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1만 3,661개 중 품질인증 현황,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현황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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