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백청강이 근황을 전하며, 중국 출신 스타들의 근황이 화두에 올랐다. 이어 최근 종영한 '보이즈 플래닛' 1위를 차지한 중국 출신 연습생 장하오의 데뷔 소식이 이목을 끌며 과거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우승한 외국인
지난 7일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우승자 출신 가수 백청강은 자신의 SNS에 "여러분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백청강은 "다들 건강히 잘 계시죠? 전 중국에서 아주 건강하답니다"라며 "밥도 잘 먹고 아직 20대 초반이라 그런지 키도 2미터 좀 안 되게 점점 크고 있고 얼굴도 점점 잘생겨지고 있고"라며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백청강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식 궁금했는데 잘 지내고 계시다니 다행이다", "진짜로 더 잘생겨지신 거 같네요", "사진만 봐도 건강해 보여" 등의 반응을 보이며 1년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 백청강을 환영했다.
한편, 백청강은 중국 출신으로 '위대한 탄생' 시즌 1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우승한 외국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2012년 8월 직장암 초기 판정을 받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방송에 가끔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다 2014년 직장암 완치 판정을 받고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갔다. 백청강은 직장암 수술을 여섯 차례나 받았기에 완치 판정을 들은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백청강은 스물넷이라는 어린 나이에 직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처음 혈변을 본 이후 치질인 줄 알았으나 암 진단을 받았던 백청강은 암 투병 이후 생활 습관이 달라졌음을 밝히며 과거 평소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담배를 자주 피웠다고 밝혔다.
이어 "인스턴트도 최대한 안 먹고, 많이 걸으면서 건강 관리 중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은 한국 말고 너희 나라에서 데뷔해라
지난달 20일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최종 1위에 오른 장하오는 중국인 연습생으로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센터를 맡게 됐다.
장하오는 1년 3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연습생 기간을 거쳤으나 98명의 연습생 중 1위를 차지하며 K-POP 그룹 센터가 된 장하오는 '국내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 1위를 차지한 외국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장하오의 과거가 드러났다. 과거 공청단 푸젠 사범대학 위원회가 주최한 공산당 100주년 축하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청단은 중국의 6.25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주장하는 중국 공산당 청년 단체이다.
장하오는 이 행사에 참여해 공산당의 백 주년 생일을 축하하고 혁명 선열들에 바치는 노래를 부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공산당을 추앙하는 사람을 센터로 세워야 하냐?" "벌써 걱정이 된다." "중국인은 한국 말고 너희 나라에서 데뷔해라"라며 비판적 의견이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인이 중국 노래를 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옹호 의견이 나오며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역시 그녀는 중국인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F(x) 리더 출신의 빅토리아는 한국 아이돌 역사상 최초의 순수 외국인 리더였지만 K-POP 가수로 데뷔했음에도 꾸준히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2019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나는 홍콩을 사랑해! 홍콩은 영원히 중국의 홍콩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에도 홍콩, 대만, 마카오 모두가 중국의 속국이며 중국이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뜻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십시오.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라 #한미 원조에 저항하기 위한 자원봉사 군 해외 작전 70주년 기념"이라는 글과 함께 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 내용은 6·25전쟁 당시 전쟁에 참여한 중국인민군을 기리는 내용이다.
이처럼 빅토리아는 논란 속에서도 여러 소셜 미디어에 중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한국 팬들의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 좋아하는 중국에서 더욱 행복하길.", "역시 그녀는 중국인이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토리아는 중국 청도 출신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기 전 중국에서 무용을 배웠으며, 2008년 같은 소속사인 그룹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룹 F(x)의 리더로 데뷔했으며, 'Hot Summer', '피노키오', 'Electric Shock', '첫사랑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빅토리아는 2012년 중국 안후이 위성TV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활동을 시작하며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중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SM과의 계약 종료가 계속되자 중국에 머물며 중국 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지난 2016년 국내에서는 한중 합작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주인공을 맡은 이후 한국에서는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지난 2021년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하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완전히 멈추었다.
앞서 가수 엑소의 레이,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여자) 아이들 우기 등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항미원조, 하나의 중국 등 중국을 공개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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