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태영호 ‘제주4.3 김일성 지시’ 발언...당원100% 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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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태영호 ‘제주4.3 김일성 지시’ 발언...당원100% 룰 때문”

폴리뉴스 2023-05-12 21:19:43 신고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2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윤리위 징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2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윤리위 징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2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윤리위 징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태 최고위원의 ‘제주 4.3 발언’과 김 최고위원의 ‘우파 천하통일’ 등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전당대회 경선 룰이 ‘당원 100%’로 바뀌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록’ 관련, 태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한 것을 국민과 당원들이 믿어줄 것이라고 보았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태영호 최고위원이 일으킨 어떤 설화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공천 시즌에 또 한번 불거질 것이다. 실제로 태영호 의원에게 공천을 주느냐 아니면 컷오프를 하느냐, 경선 기회를 주느냐 이것을 가지고 굉장히 시끄러울 것”이라며 “(태 최고위원 징계는) 그냥 이 논란을 조금 더 미뤄놓은 정도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결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천 위원장은 “윤리위 눈높이에 맞춘 결정일 것이다. 지금 최고위원만 사퇴했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을 만한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논란이 커진 것이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왠지 이럴 것 같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에서 공천 관여 왠지 할 것 같다, 심지어는 검사들 공천을 많이 할 것 같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낙하산 공천 이런 것은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명확한 공천 룰이 있었어야 한다”며 “왜 당이나 용산에서 공천에 대해서 명확한 원칙 설정이 안 나오는지 사실 좀 답답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적했던 당원 100% 룰로 바꾼 것 때문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천 위원장은 “사실은 그것 때문이다. 태영호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전당대회 때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김일성 지시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사실 노이즈 마케팅이었던 것인데 그게 성공했던 기억이 있다”며 “계속 본인의 주파수를 그런 식의 얘기에 맞췄던 것”이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도 당원 100% 하에서 전광훈 목사 덕을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덕을 봤다라는 인식이 있고, ‘우파 천하통일’까지 언급하는 것이 당원 100% 룰에서 그런 형태의 방법론으로 성공했던 기억 때문에 결국 최고위원을 하면서도 그런 식의 메시지를 냈던 연장선이 아닌가”라고 했다.

천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은 본인 지지층이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 아니겠나.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당을 상대로 소송을 한다든지 이런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본인 발언을 한 사실관계가 명확하다. 아마 일단은 좀 기다리면서 정치적인 상황 변경의 가능성을 보는 게 아닌가 이해된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를 김 대표가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좀더 자유롭게 여러 후보들이 나설 수 있는 분위기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친윤’ 의원보다는 ‘비윤’, 특히 호남을 안배하는 ‘연포탕’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고위원 한 명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연포탕이 끓여질지는 모르겠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라리 중진이 들어가서 무게감 있는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을 것인데, 저도 중진 의원 같은 분이 좀 소신 있게 역할을 해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리위라는 곳이 형사재판 하는 법정과 다르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정당 내의 기구다. 그렇다는 것은 당연히 형사적으로 문제되기 이전에 더 높은 수준의 윤리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징계에 회부된 정치인이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인 책임을 졌다면 그 부분을 감안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덮기 위해 태 의원의 징계 수위를 낮춘 것이라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태 최고위원과 이 정무수석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징계 수위를 가지고 해당 논란을 더 덮고 말고 할 부분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한다”며 “태 최고위원이 윤리위 징계 전 본인이 정치 생명을 걸고 결단코 이 수석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이 징계에 승복한다면 징계 사유가 된 4‧3 발언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명시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명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번 지켜봐야죠. 제가 다른 분, 특히 최고위원직 사퇴까지 결심한 분에 대해 평가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태 의원은 탈북자를 대표해 우리 정치권이나 국제사회에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키며 당선됐던 분 아니겠나”라며 “초선, 최고위원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중요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선을 긋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저는 최고위 공개발언에서 앞장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전광훈씨라고도 부르는데, 일각에서 전광훈씨의 영향력을 의도적으로 과잉해 국민의힘을 흔드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당대회 때 전광훈씨 추종하는 사람들이 저를 엄청 비판하고 방해를 많이 했다”며 “그런데 제가 전체에서 최다 득표하면서 전광훈 목사의 당내 영향력이 별거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산증인이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조치로 이 당에 전광훈씨의 영향력이 별로 없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았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당에서 태 최고위원의 공석에 대해 ‘단수 추천’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단수 추천이다 복수 후보다 결정한 바 없다. 최고위 보궐선거는 당헌당규에 맞게 준비되고 치러지겠지만, 가능한 조용하게 저희끼리 조심스럽게 치르자 정도의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천 위원장은 지난 10일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된 것과 관련해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부터 시작해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 이렇게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논란,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 지지층이 점점 줄어들었던 것 아닌가. 그것은 사실 굉장히 1년간 큰 아쉬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여당 내에 있는 자원들, 홍준표 시장하고도 척지고,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이런 사람들 다 버리고 하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같이 정치하는 폭을 점점 더 넓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꾀를 잘 쓰신 것이다. 사실 이 대표 취임 1주년에 홍 시장을 만나면서 왜 대통령은 나를 안 만나주느냐 이런 시위를 하신 것 아니겠나”라며 “홍 시장 입장에서도 나는 대선 후보급이고 대구에 있지만 이 대표가 찾아오는 정도의 큰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통령에 해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만남을 승낙한 것 아닌가”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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