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평수’에 몰리는 지방 수요자들… 높은 희소성에 몸값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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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평수’에 몰리는 지방 수요자들… 높은 희소성에 몸값도 ‘쑥’

브릿지경제 2023-05-12 18:59:32 신고

더샵 신문그리니티 투시도
더샵 신문그리니티 투시도.



지방 주택시장에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비 중소형 면적과의 가격 차가 적어 중대형 ‘갈아타기’가 어렵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넓은 주거면적의 선호도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과 전용 60~85㎡ 이하 중소형 면적의 가구당 평균가격의 차이는 약 1억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수도권 지역의 동일 면적 간 가격 차가 약 4억4,5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2020년 초 시작된 팬데믹 역시 중대형 면적의 선호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주거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20년~’22년) 기타지방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4.4대 1로 △전용 60~85㎡이하 9.52대 1 △60㎡이하 3.17대 1 등 타 면적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지방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의창구에 자리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1단지(‘19년 6월 입주)’ 전용 115㎡는 올해 1월 13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10억2,000만원) 대비 2억8,000만원이 올랐다.

또 충남 천안 서북구의 ‘천안 불당 지웰더샵(‘16년 8월 입주)’ 전용 99㎡는 올해 4월 11억4,37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지난해 11월 거래가(9억3,500만원) 대비 약 2억 이상의 상승이 있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면적의 경우 공급 물량 자체가 저조해 희소가치 역시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 기준 지난 3년간(‘20년~’22년) 기타 지방에서 분양한 85㎡초과 중대형 면적은 전체 물량(28만6,724가구)의 약 11.05%(3만1,676가구)에 불과했다. 이외 면적은 △60~85㎡이하 74.67%(21만4,090가구) △60㎡이하 14.28%(4만958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분양시장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가운데, 분양 단지의 일부 물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형 면적에 청약통장이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방 중대형 면적의 경우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지방 신규 단지는 다음과 같다.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전용 102㎡ 494세대가 예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의 경우, 지난 10년 간(‘13년~’22년) 전용 85㎡ 초과 면적의 분양 물량은 전체(4만9,419세대)의 약 5%(2,679세대)에 불과해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전용 109㎡ 76세대가 예정됐다. 전용 109㎡의 경우 5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CGV, 아산시청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태영건설은 6월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에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2,643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98㎡ 460세대 △110㎡ 236세대 등 총 696세대가 예정됐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용이하며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신영은 충청북도 청주시 송절동 일원에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30㎡ 1,034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234실 규모다.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면적은 전용 △111㎡A 135세대 △111㎡B 135세대 △130㎡A 186세대 △130㎡B 90세대 등 546세대가 예정됐다. 단지는 약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중심부에 들어서 직주근접과 주변 생활 인프라 활용에 유리하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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