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한동훈 교체 1순위 3일째 공방.. "기득권 대변 정치검사" vs "정치댠체가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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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한동훈 교체 1순위 3일째 공방.. "기득권 대변 정치검사" vs "정치댠체가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

폴리뉴스 2023-05-12 17:20:58 신고

한 장관 발언태도, 여당 내 평가도 엇갈려 “정부나 여당에 도움 안돼”.. “한동훈 반만이라도 해야” [사진=연합뉴스]
한 장관 발언태도, 여당 내 평가도 엇갈려 “정부나 여당에 도움 안돼”.. “한동훈 반만이라도 해야”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와 사흘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정치단체’, ‘정치검사’라는 날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위 공직자가 시민단체와 설전을 벌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한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8명을 '교체 대상 고위공직자 1순위'로 꼽았다. 특히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발표한 공직자 8인 중 1위(69%)를 차지했다.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고 위법적 검수원복 시행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 장관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한 장관은 "더 이상 참여연대를 중립적인 시민단체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참여연대는 한 장관의 입장문 형식을 그대로 인용해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며 설전을 이어갔다. 

이에 한 장관은 더욱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검사'라고 했다.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할 것"이라며 "제가 20여년 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나"고 비꼬았다.

고위공직자가 시민단체와 설전을 벌이는 모습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잠잠하던 여당 내에서도 최근 한 장관의 발언과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 고문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현재 한 장관이 보여주는 발언 태도나 방식이 정부나 여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고문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 장관의 태도에 대해 “한 장관이 정부의 무게를 실어 점잖게 답변해야 했다. 말의 내용을 맞고 틀리고를 떠나 답변을 그런 식으로 장관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한 장관의 언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여연대를 두고 '시민단체가 아닌 특정진영 정치단체'라고 일갈한 것을 언급하며 "보수진영에 제대로 싸우는 사람은 한동훈 장관만 눈에 띈다. 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맛깔나게 잘 싸우는 한동훈 반만 해도 저리 밀리지 않을 텐데"라고 썼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월 28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이분이 워낙 머리가 스마트하고 언변도 좋으니까 언변은 윤 대통령이 근처도 못갈 정도 아니에요. 간결하게 핵심을 찌르는. 그런 분이 행정경험, 국정을 두루두루 경험을 쌓고 좋잖아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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