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김진웅 연구소장이 퇴직연금 운용이 활성화되고 제도가 개선되기 위해선 먼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는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뉴노멀 대응 전략-국내 ESG 공시제도·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연구소장은 퇴직연금 제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우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교육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현장에서 퇴직연금을 활용해 연금자산을 만들 정도로 이해도를 갖추고 냉정하게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근로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며 "대다수 근로자들은 아무래도 연금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기금형 제도나 현재 도입되기 시작한 디폴트옵션을 좀 더 단순화하고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며 "적극적 투자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긴 하다. 사실 근로자들이 퇴직연금 외에는 장기적인 투자자산을 만들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소장은 "운용의지를 갖고 있는 투자자를 위해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도 필요하긴 하다"며 "다만 옵션이나 레버리지 투자는 제한을 해야 한다. 파생 ETF나 레버리지 투자를 위해 사전 교육을 이수하는 것처럼 투자에 의지가 있는 투자자에 한해선 교육을 받게 해 지식을 쌓게 하는 것이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강성호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센터장, 한동환 KB금융지주 KB경영연구소장,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권용수 삼성증권 은퇴연구소장, 손재형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장,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등이 참석해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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