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여학생에게 보답하겠읍니다’···70대 노인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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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학생에게 보답하겠읍니다’···70대 노인의 세레나데

투데이코리아 2023-05-12 10:4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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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남성 A씨가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여학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명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70대 남성 A씨가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여학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명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투데이코리아=서재창 기자 | 서울 중랑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 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연락처, 집주소가 적힌 명함을 뿌린 7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남성 한모 씨는 지난 4일과 8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중학교와 아파트 근처를 지나는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적힌 명함을 건넨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전날(1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명함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명함 여자아이들한테 왜 돌리시나. 무슨 의도로 돌리시나”라며 분노했다.
 
이 글을 본 아파트 주민은 댓글로 “명함에 주소도 다 적혀있다. 이미 피해 학생들이 여럿 있다”며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말 걸고 쳐다보고, 중학생 여자 아이들에게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며 만날 수 있냐 등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고 했다.
 
이에 분노한 일부 주민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한모 씨를 피의자로 특정,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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