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흔적을 지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불티나게 팔리던 "소주 한 잔"의 판매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023년 5월 10일 타 언론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이 주가조작 가담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임창정과 손절 수순을 밟기로 밝혔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체에 "준비된 '소주 한 잔'의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창정과 함께 그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의 이름을 내건 증류식 소주를 출시했습니다. 임창정이 원재료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소주 한 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제성만큼이나 판매 수익도 쏠쏠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임창정과 주가조작 세력의 연루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소주 한 잔" 판매처인 세븐일레븐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업계에선 스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 방송 등에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손절하는 게 수순이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세븐일레븐 또한 임창정 지우기에 돌입했습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사태로 인해 일부 스케줄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임창정은 오는 12일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열리는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라인업에서 삭제됐습니다.
공연 주최 측은 행사 관람객 가운데 이번 주가 하락 사태에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신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지분의 일부인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증발된 시가총액 규모는 약 8조 원이며 금융당국은 사태의 핵심 인물을 특정하고 집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이 일을 계기로 과거 방송인 이상민이 임창정을 꿰뚫어 본 모습이 재조명됐습니다.
이상민 폭로 "임창정, 내 길 걷고 있다..사업에 빚 한가득"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상황 알아본 이상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내용은 2022년 5월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 장면으로 이날 방송에는 전진과 임창정이 출연했습니다. 이상민은 두 사람에게 자기가 잘나가던 시절 재력 수준을 증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임창정은 "1990년대 당시 이상민은 차를 2~3대 정도 소유해 바꿔탄 거로 알고 있다. 청담동에는 으리으리한 집이 있었다. 그것도 철 지나면 몇 년 살다가 집 옮기고 그랬다. 청담동에 가게도 많았다"고 설명하며 동시에 "근데 잘 생각해야 할 게 이게 다 빚이었다"고 폭로해 이상민을 당황케 했습니다.
그러자 이상민은 "창정이가 이 얘기를 왜 하는 줄 아느냐. 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 창정이 돈이 사업에 많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창정은 뜨끔한 듯 폭소한 뒤 "사실 오늘 상민이랑 둘이 얘기하는 줄 알고 상담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이렇게 사업이 빼도 박도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 사업을 더 가느냐, 마느냐 고민 중"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상민은 "지금 임창정이 많이 빠져 있다. 난 그게 보여"라면서 "창정이 지금 저작권 다 팔지 않았느냐. 더 문제가 뭐냐면 창정이는 아이가 다섯명"이라고 진심어린 걱정을 했습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4월 걸그룹 론칭을 계획 중이라며 이를 위해 노래 저작권까지 다 팔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방송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투자했으며, 본인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투자액 대부분을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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