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나폴리)가 오는 여름 시장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바이아웃(이적료)을 올리자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신체 능력에 기반한 경합 능력, 수비 기술, 날카로운 예측력과 집중력, 스피드 능력에 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수르 구단주에게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수르 구단주에 과르디올라의 요청에 화답했다. 만수르 구단주는 김민재 영입의 필요한 돈은 얼마든 지원해 줄 생각이다. 김민재 본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하면 어쩔 수 없지만 돈 문제에서 만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에게 얼마를 지원하든 그것보다 더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최고 수비수를 영입하는 걸 가만히 두지 않을 계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주급과 인센티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 등으로 설득해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에게 8000만 유로(약 1159억 원)까지 투자할 계획인 게 알려지자마자 맨체스터 시티는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451억 원)까지 준비를 끝마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김민재 같은 기량 좋은 수비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오는 12월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기량 좋은 축구 선수들이 많이 필요하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셰이크 만수르(53)의 인수 이후 엄청난 자본력을 확보한 맨체스터 시티는 2011-12시즌 44년 만에 EPL 우승을 거머쥐며 잉글랜드의 강호로 재부상했고, E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승점 100점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남은 5경기에서 다 지더라도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한 나폴리는 1987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1억 유로로 이적한다면 세계 수비수 축구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축구 수비수 중 역대 최고액은 해리 매과이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700만 유로(약 1164억 원)다.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32·리버풀)는 2018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8450만 유로(1130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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