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사건이다.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고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40대 김모 씨와 전세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김씨와 보증금 3억원에 양천구 빌라 전세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2억4천만원 가량이 대출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 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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