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또래 중학생을 모텔로 불러 위협한 뒤 문신을 새긴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강요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10대 A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해 10월께 중학생 B 군을 인천의 한 모텔로 불러 위협한 뒤, 그의 허벅지에 길이 20cm가량의 잉어 문신을 강제로 새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 군은 경찰 조사에서 문신을 원하지 않았지만 A 군이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강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YTN '굿모닝 와이티엔'의 보도에 따르면 B군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1살 형인 A군에게 2년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았겨왔던 터라 몸에 문신 연습을 하겠다는 황당한 요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A 군은 B 군의 동의를 받고 문신을 새겼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 군은 B 군 외에도 C 군에게도 문신을 강제로 새긴 것으로 보도됐다. A 군의 친구인 C군은 가슴과 팔에 도깨비 문신이 새겨졌다. C군의 어머니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후에도 A군의 괴롭힘이 이어져 가족들 모두 정신건강의화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YTN '굿모닝 와이티엔'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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