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커피숍에서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던 중년 남성들에게 카페 직원이 흡연 자제를 부탁했다가 직원에게 분노하여 커피숍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사건은 최근 인터넷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사연과 CCTV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6일 오후, 인천 서부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고자이자 커피숍 사장인 A 씨는 "사건 당일 오후 8시쯤 금연 구역 테라스에서 흡연을 하던 두 명의 남성에게 여직원이 흡연 금지 구역임을 설명하자, 이들 중 한 명은 테이블 위에 커피를 붓고는 먼저 커피숍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고 뒤이어 다른 일행도 커피가 든 컵을 들고서 인도로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는 A 씨가 상황 설명을 한대로 두 명의 남성이 금연 구역 테라스에 앉아 흡연을 하던 중, 여성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행패 남성들을 찾아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이들 남성은 최근 언론보도 등으로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9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인지 알고 흡연했다"며 "(직원이 제지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술김에 그랬다"는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숍 사장 A 씨는 "이들 중 한명은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중인 자영업자"라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서 자영업중인 남성이 직접 해당 커피숍을 찾아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술을 많이 마셨다"며 "(같은 건물 내) 골프장에 올라갔다가 방이 없어서 카페에 들리게 되었고 흡연이 가능한줄 알았지만 직원이 못피게해 화가 났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이어 "컵을 집어 던질 생각까지는 없었으며 손에 컵 손잡이에 손이 걸려 (컵이 손에 미끄러져) 그렇게 된것"이라고 주장하며 "매장에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카페에는 당시 아르바이트생과 커피숍 사장 A 씨는 없었고 남편이 대신 사과를 들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숍 사장 A 씨는 "그 남성이 주장한것처럼 손에 걸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제가 매장에 있지 않을 때 사과하러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들 남성의 입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며, A씨 등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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