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에서 만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박광온 원내대표(왼쪽부터) / 이하 뉴스1(공동취재)
문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3시쯤 평산책방 앞에서 이 대표를 반겼다. 이 대표는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에게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도착한 박광온 원내대표,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운영 중인 평산책방에 들러 앞치마를 두르고 알바 체험을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색해하는 이 대표에게 "책 사면 도장을 찍어줘야 한다"라고 설명해주는 등 운영 방식을 알려줬다.
평산책방 방문객들 계산 중인 세 사람
또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왔으면 책을 않겠냐"라고 농담하자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계산하고 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기술의 충돌',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 4권을 추천했고 박 원내대표에게는 '차이에 대한 생각', '지극히 사적인 네팔' 등 3권을 골라줬다.
이후 이 대표와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 자택에서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나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여당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표에게 책을 추천 중인 문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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