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서구 KT 충남본부 빌딩 9층에서 진행된 디지털전환(DX) 기반 안전서비스 '세이프메이트' 기자설명회에서 홍승훈 안전DX사업팀 차장이 화재예방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오는 7월 2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 안전관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KT가 운영중인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 충남충북광역본부는 10일 대전 서구 KT 충남본부 빌딩 9층에서 디지털전환(DX) 기반 안전서비스 '세이프메이트'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천안 소재 공원에서 직원이 화장실에 설치된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KT충남충북광역본부 제공 |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CCTV 설치가 어려운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 가능한 비상벨이다. 대형 터치 스위치로 쉽고 빠른 비상상황 전달이 가능하다. 벨을 누르지 못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비명과 파손음 등 이상 음원을 인식하고 양방향 통화로 경찰청 112 상황실이나 시설 관리자에 자동 연결돼 긴급 출동과 구조가 진행된다.
공중화장실 범죄는 국민의 생명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KT는 범죄예방을 위해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오작동과 고장으로 방치돼 소위 '먹통벨'로 불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유지보수까지 책임진다는 것. 물청소가 잦고 습한 환경에 적합한 단말기를 활용하는 동시에 과천 통합관제센터에서 시스템 관제와 고객 응대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KT는 2016년 7월 서울 이태원 공중화장실을 시작으로 전국 210개 공공기관 등 공중화장실 약 6000 여곳에 세이프메이트 솔루션을 구축했다. 충남지역 공중화장실은 천안 183곳, 서산 110곳 등 400곳에서 운용되며, 충북은 111곳, 대전에는 KT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아직 없다.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 작동 과정. /KT충남충북광역본부 제공 |
KT의 세이프메이트 소방안전 솔루션은 불꽃, 연기, 온도 등 화재 원인을 감지하는 특허를 보유한 복합 화재 감지기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10초 이내로 화재를 감지해 소방관들이 골든타임 내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무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선로 시공 없이 5분 내외로 설치가 가능하다.
KT가 공개한 소방청 화재안전특별조사(2018~2019년) 결과에 따르면 전국 230만개 특정소방대상물 중 소방시설 설치율은 99%이나 이중 정상 가동률은 40%에 불과하다. 기존 소방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정기 점검 전까지 고장 유무 파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이프메이트 솔루션은 빠르고 정확한 화재 감지와 함께 예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발생 시 빠르게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고, 소방청 서버와도 연동돼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세이프메이트 소방안전 솔루션 화재감지기 기능. /KT충남충북광역본부 제공 |
특히, 전통시장은 소방안전 솔루션 설치 효과가 크다. 전국적으로 19건의 전통시장 대형 화재 예방을 성공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대전 태평시장 화재 피해를 최소화 했다. 화재감지솔루션이 적용된 곳은 홍성 원동시장과 대전 중앙시장 등 충청지역 45곳으로 4077개의 화재감지기가 운용되고 있다.
KT는 화재 관련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소방시설안전(FPS24) 서비스는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 현황, 화재감지 등의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옥상비상문안전(SEE 24)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이현석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은 "KT가 보유한 DX 플랫폼과 다양한 솔루션으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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