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희가 강렬한 첫 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가희는 지난 9일 방송된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우정고등학교로 실습 온 교생 선생님 이주영으로 처음 등장했다.
극 중 이주영(정가희)은 교생 실습을 나온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4학년 학생으로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그녀’라는 해준(김동욱)의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정고등학교 소풍날, 학생들의 성화에 못 이긴 척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노래를 담담히 부르는 주영이 등장했다.
'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될 것임을 알고 있는 해준에게 한 달 동안 친척 집에서 지낼 거라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주영의 알 수 없는 모습이 나오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극 후반부, 교생 주영을 만나기로 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는 교장 선생님의 연락을 받은 해준과 고미숙(김혜은)의 미발표 소설 속 묘사되어 있는 등장인물이 실은 주영이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윤영(진기주)이 달려 나가는 장면은 교생 주영의 숨겨진 사연이 무엇일지,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정가희는 전작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최수연(하윤경)의 '썸남'이 사기꾼임을 밝혀내는 전 여친 역을 맡은 바 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기상캐스터 후배 수미로 출연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앞선 작품과 달리 '어쩌다 마주친,그대'에서는 쇼트커트 헤어 스타일과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발성, 표정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주영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정가희는 "극 중 주영이 비밀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보니 보기에도 날카롭고 예민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작품에 들어가기 전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멋 부리지 않고 막 자른, 주영의 쇼트커트 스타일도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해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생 주영의 중성적이고 수수한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를 보다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싶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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