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우편함에 필로폰이?' 주택가서 마약 거래한 중국인 등 일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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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우편함에 필로폰이?' 주택가서 마약 거래한 중국인 등 일당 체포

아이뉴스24 2023-05-10 10: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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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다세대주택의 우편함, 통신단자함 등에 마약을 두고 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여자친구 B씨 등 2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마약 유통책 A씨를 비롯한 5명은 구속됐다.

우편함, 통신단자함 등에 마약을 놓고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A씨는 지난 2월부터 약 2달간 중국 채팅 앱을 통해 중국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 걸쳐 필로폰 400g을 받은 뒤 이를 소분해 국내 거주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폐쇄회로(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오래된 다세대주택 여러 곳을 마약 거래 장소로 정하고 해당 건물의 우편함, 통신단자함, 난간 등에 필로폰을 놓고 가는 식의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구매자들은 마약을 가져가기 위해 해당 건물들을 수시로 드나들었으며 혹시나 숨겨져 있을 마약을 훔치기 위해 우편함 등을 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외부인의 잦은 출입을 의심한 주민이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14일 경기도 시흥시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서울, 부산, 경남 등 각지에 있던 매수자들 역시 차례대로 붙잡았다.

A 씨가 주택가의 우편함에 마약이 담긴 봉투를 넣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 조사 결과 마약을 구매한 이들 중 17명은 중국인 또는 중국교포였으며 휴가 중 마약을 구매한 현역 군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은 물론 검거된 사람들의 스마트폰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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