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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라흐마니노프, 더 로맨티시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가 협연자로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비니츠카야는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두 번째로 우승한 여성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스승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와 함께 내한해 한국 관객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1부에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2부에서는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첫 번째 교향곡의 실패로 수년간 좌절에 빠져 작곡 활동을 중단한 라흐마니노프는 이 작품을 통해 극적인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같은 후기 걸작을 탄생시킬 원동력을 얻었다.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수를 풍부한 교향적 사운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그간 KBS교향악단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시도했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악단이 가진 사운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짙은 감성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11만원.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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