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이자, 최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야구 선수’ 이대호가 자서전을 내놨다. 지난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뒤 펴낸 첫 단독 에세이다. 평생 야구밖에 몰랐던 야구 선수 이대호가 ‘인간 이대호’로서 세상을 향해 던지는 첫 인사말이자 일종의 자기소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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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7회 수상, 한미일 통산 486홈런, 통산 2895안타, 국내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1군 진출 등 수많은 신기록을 갈아치운 그에게 야구란 어떤 의미였는지, 이대호란 어떤 사람인지, 20년을 넘긴 야구 인생에서 느꼈던 생각과 마음을 책에 담았다.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와의 첫 만남과 두 사람의 우정, 자신만의 타율 관리 방법도 공개했다.
혈기 왕성했던 20대를 지나 완숙한 40대가 되기까지 그가 깨달은 것은 “인생이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야구를 시작하고, 마흔 넘어 은퇴하기까지 삶은 녹록지 않았다. 날마다 날아드는 폭투를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바꾸려 도전이 삶이라는 깨달음이다.
이대호는 책에서 “한 사람으로 보면 그저 20년 넘도록 지름이 100미터쯤 되는 그라운드에서만 맴돌다가 마흔이 넘어서야 세상으로 나온 미숙아”라며 “늦깎이 인간 이대호가 의지할 것은 야구장에서 익힌 노력과 성공의 방법들뿐이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출발점도 역시 야구선수 이대호의 성공과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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