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Q 품질경영 관심도 1위…HDC현산·DL이앤씨 順

[자료=DNR]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품질경영 관심도 순위에서 롯데건설이 1위, HDC현대산업개발이 2위, DL이앤씨는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아파트 시공업체인 GS건설은 9위에 그쳤다. 지난해 아파트 도급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DNR)는 뉴스·커뮤니티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주요 건설사 20곳에 대해 품질경영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DNR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 건설사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급순위 30대 건설사중 상위 20개 건설사로, 조사 방식은 '건설사 이름'과 '품질'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롯데건설이 50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1월 '3D스캔 역설계', '빅데이터 스마트 계측', '충격하중 분석시스템' 등 특화기술 개발 소식과 지난 2월 롯데건설이 친환경 고품질 시멘트를 개발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광주 화정동에서 아파트 붕괴사고가 일어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1분기 품질경영에 적극 나서면서, 온라인 포스팅 수 491건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커뮤니티 채널 뽐뿌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2월28일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재해예방과 품질향상을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섰다'는 소식이 게재됐다. 

DL이앤씨는 446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모네타에선 "DL이앤씨가 업무 플랫폼 ‘AS 모바일 시스템’ 을 추가한다"며 "입주 현장 사후서비스(AS)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는 내용의 포스팅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이 413건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365건으로 5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도급순위 1위인 삼성물산은 306건으로 6위를,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305건으로 7위를, DL건설이 258건으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GS건설은 8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88건으로 9위, 대우건설이 59건으로 10위, 우미건설이 48건으로 11위로 각각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도급순위 13위인 한화 건설부문은 3건으로 1분기 품질 관련 온라인 포스팅 수가 조사대상 업체 중 가장 적었다.

DNR 관계자는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업체를 포함하면 최소한 올 1분기에는 상당수 건설사들의 품질 경영 노력이 온라인상에서는 많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