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만에 정상회담…윤-기시다, 후쿠시마·한미일협력·경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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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만에 정상회담…윤-기시다, 후쿠시마·한미일협력·경제 등 논의

포커스데일리 2023-05-08 11:2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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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52일 만에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은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파견 합의나 안보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경제에서도 공급망 및 항공노선 복원 등에서 폭넓은 내용이 공동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으며 현충탑 앞으로 걸어가 일본 총리 명의의 화환으로 헌화한 뒤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라고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12년만의 셔틀외교 복원과 마찬가지로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 역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한 국가의 정상이 방문국의 현충 시설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한 많은 사람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한 기시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환영행사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의 시작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5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기시다 총리와 동행한 유코 여사를 만났다.

양국 정상 내외가 잔디마당에 설치된 사열대에 오르자 의장대는 기미가요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다. 이어 양국 정상은 사열대에서 내려와 의장대 사열을 했다. 사열 중 양국 국기 앞에 잠시 서서 경례했다. 사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잔디마당에 도열해 있던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위해 청사 안으로 이동했고, 기시다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한 후 양국 정상은 오후 3시51분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소인수회담은 39분간, 이어 진행된 확대회담은 63분간 열렸고 이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102분이 걸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재무장관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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