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나폴리)가 오는 여름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가 지난 3월 24일에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혼 하데르 두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현지 시각) "김민재가 오는 7월 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하다. 그의 최종 사인만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와 함께 오는 6월에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다만 투어를 마친 뒤 그의 소속팀과 리그가 바뀔 수 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876억 원) 준비를 끝마쳤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의 아시아 투어는 다른 유럽 팀들의 일반적인 일정과비교하면 시기가 애매하다. 유럽 팀들은 5월 말~6월 초에 시즌을 마치면 선수단에 1개월가량 휴가를 준다. 이후 7월 초 선수단을 다시 소집해 1개월간 프리시즌 일정을 치른다. 이 시기에 아시아 및 미국과 호주 등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다.
나폴리는 2022-23시즌이 끝나자마자 휴가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7월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 한국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가 지난해 12월 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남은 5경기에서 다 지더라도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한 나폴리는 1987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6000만 유로로 이적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김민재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남부 항구 도시 나폴리에서 플레비시토 광장과 제수 누오보 광장을 잇는 골목에 사진이 공중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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