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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지난 7일부터 본격 재가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6일 일본을 방문한지 52일 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하면서다. 일본총리가 서울을 찾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가진 확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 계기의 셔틀외교 복원을 평가하고 더 나은 한일 관계 목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해 "지난 3월 방일은 한국 대통령의 양자방문으로 12년 만이었고, 기시다총리 역시 일본 총리로서 12년만의 한국을 양자방문했다"며 "셔틀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왕래는 두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을 따뜻한 봄, 도쿄에서 맞이했는데 이렇게 일찍이 서울을 찾아 셔틀외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를 환영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는 일한관계를 중층적으로 강화시키고 재구축함과 더불어 우리가 함께 위축된 (양국 외교) 분위기를 해소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일치했다"며 "그 사이에 이미 매우 많은 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한다"며 "또한 G7(주요 7개국) 히로시마 정상회의도 염두에 두면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최신 정세와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조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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