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7승6무12패(승점 57점)를 기록해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단주마와 교체됐다. 당시 주심은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해 손흥민을 벤치 반대편 관중석 방향으로 나오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탈팰리스 팬들 앞을 지나던 손흥민이 인종 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만돌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양손으로 찢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아시아인을 향해 하는 인종차별적인 행위이다. 또 다른 이들은 손가락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이달 1일에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해설가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영국의 '더 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중계한 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는 경기 도중 손흥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마틴 타일러가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의 코디 학포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자 "무술을 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
동양인을 향한 무술이라는 표현은 모든 동양인이 무술에 뛰어날 거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간주한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타일러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한 첼시팬이 손흥민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논란이 일자 법원은 지난 3월 해당 팬에게 벌금 726파운드(3월 기준 약 113만 원)와 3년간 축구장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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