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IFRS17 도입으로 보장성 보험 중심 손보사 순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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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IFRS17 도입으로 보장성 보험 중심 손보사 순익 증가"

브릿지경제 2023-05-07 13:2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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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22년 말 기준 포괄손익계산서 비교. (자료=보험연구원)

올해부터 보험업계 새 회계제도인 IFRS17이 적용되면 손해보험사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7일 발표한 ‘IFRS17 사전 공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 22개사, 장기보험 취급 손해보험 12개사의 IFRS17 제도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손보사에 더 유리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 IFRS17은 보험부채 평가 시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한다. 손익을 인식할 때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각 사가 IFRS17 기준에 따라 작성한 지난해 말 기준 약식 재무제표 사전 공시를 취합한 결과, 손보사는 새 회계기준 도입 시 당기순이익이 기존 회계기준(IFRS4) 4조7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51% 증가한다.

생명보험사도 당기순이익이 3조7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늘지만, 증가율은 6% 수준이다.

새 회계제도에서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위주의 고금리 계약 비중이 큰 생보사가 보장성 보험 위주 손보사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생보사 자본은 48조3000억원에서 115조5000억원으로 139% 늘고, 손보사 자본은 28조7000억원에서 56조원으로 9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생보사와 손보사는 각각 16%, 21% 줄어든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IFRS17로 평가된 자본이 대폭 증가했고, 손보사는 이익도 상당히 늘었다”며 “제도 도입 시기와 금리 상승기가 맞물려 예상보다 높은 할인율로 보험부채가 평가돼 부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위원은 “기존 회계제도(IFRS4)는 신계약비(보험계약을 신규로 체결하는 과정에서 지출되는 비용)를 최대 7년간 상각하지만, IFRS17에서는 보험기간 전체에 걸쳐 상각해 도입 초기 이익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사전 공시는 약식재무제표를 사용하는 한계가 있어 1분기 정식 재무제표로 영향을 상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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