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발 묶인 러시아 신차시장, 라다. 중국업체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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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발 묶인 러시아 신차시장, 라다. 중국업체가 장악

M투데이 2023-05-06 21:24:00 신고

현대차와 기아, 서방 자동차업체들의 공백을 틈타 러시아 라다와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빠르게 러시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서방 자동차업체들의 공백을 틈타 러시아 라다와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빠르게 러시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 닛산 등 서방 자동차업체들의 공백을 틈타 러시아 자동차업체 라다와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스타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러시아 신차 판매량은 7만5,622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만8천여 대보다 170%가 증가했다.

러시아 신차시장은 지난 2022년 3월 서방 제재로 부품 반입이 중단되면서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 현지공장 가동을 중단, 지난해 판매량이 6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러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러시아 브랜드 라다도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신차 판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올 1-4월 신차 판매량은 24만6,9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가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부터 대부분의 현지공장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전년 동기보다는 다소 줄었다.

업체별 4월 판매량은 러시아 브랜드 라다가 전년 동기대비 296% 증가한 2만5,28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33.4%로 전년 동기의 22.8%보다 10.6% 포인트나 증가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휩쓸었다. 체리자동차는 710% 증가한 9,263대, 지리자동차는 1,039% 증가한 7,108대, 하발자동차는 597% 늘어난 6,829대를 각각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체리자동차가 12.3%, 지리자동차가 9.4%, 하발자동차가 9.03%를 기록했다. 이들 중국 3사의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지난 2021년 러시아시장 1위였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현지생산 중단으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 기간 기아는 3,433대, 현대차는 2,748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공식 판매가 아닌 러시아 판매대리점의 비공식 수입차들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러시아시장 점유율은 17.9%,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17.8%였다.

중국업체들은 지난 2021년 점유율이 10%에도 못미쳤으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현대차 등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자 빈자리를 꿰차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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