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계속해서 자택에 배달 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며 이목이 집중 됐습니다.
2023년 5월 4일 정국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습니다. 그니까 그만하셔요"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사생팬 도를 넘어선 사례들
앞서 정국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 차례 사생팬 및 개인정보가 노출돼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는데 2022년 4월, "2022 그래미 어워드" 참여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서 머물고 있던 정국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지 40분가량이 지났을 때, 숙소에 비치된 전화기로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정국은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에 나섰지만, '전화 테러'는 계속됐습니다. 전화벨이 울리자 정국은 "야 너 지금 방송 보고 있지. 누구야? 누군데 장난전화 하는거야. 하지 마. 나 이 전화벨소리 마음에 안 들어. 짜증나. 무서워. 거북하다. 깜짝 놀라고 벨소리 들으면 소름돋는다"라며 불쾌감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멤버 뷔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은 우리도 비행기를 타고 싶지만, 장거리 비행을 할 때 타는 걸 알고 우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는 분들이 있다. 아무래도 그런 사적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안 그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무섭다. 정말 무섭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3년간 방탄소년단(BTS) RM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해임되는 사례가 있기도 했습니다.
한 언론사는 "코레일은 IT 부서에서 근무하는 A씨가 방탄소년단 멤버의 개인정보와 발권 정보를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사실을 지난달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예약 발매 시스템을 통해 RM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 내역과 승차권 발권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열람은 3년간 총 18차례나 계속 돼 충격을 더했습니다. A씨는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 끊을 수 있게 RM승차권 정보 알려줬다"며 주변에 알렸다가 꼬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레인은 "A씨가 RM의 개인 정보를 무단 조회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파악 못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A씨에 대해 정직 처분을 권고했습니다.
A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단순 호기심 때문에 조회했으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연예인의 개인 정보가 이처럼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음이 알려지며 RM을 걱정하는 팬들의 코레일에 대한 불만은 꺼지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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