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올 뉴 디펜더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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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올 뉴 디펜더 130

에스콰이어 2023-05-05 17:00:00 신고


LAND ROVER DEFENDER P400

디펜더 90과 110에 이어 디펜더 130이 지난 3월 국내 출시됐다. 모델명 뒤 숫자가 의미하는 건 차의 길이다. 90은 휠베이스가 짧고 콤팩트한 2도어, 110은 일반적인 4도어 모델이다. 그럼 130은? 아쉽게도 ‘6도어’는 아니고(그런 양산차는 없다), 110 모델의 뒷부분을 늘려 좀 더 여유로운 3열 공간을 확보한 8인승 SUV다. 휠베이스를 늘려 닥스훈트처럼 허리가 길어 보이는 몇몇 리무진과 달리 디펜더 130은 뒷바퀴 차축부터 차체 뒷부분까지를 가리키는 ‘리어 오버행’만 340mm 길어졌다.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디펜더 130의 3열 공간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탁 트인 창문과 2개의 선루프는 덤이다.

‘길이가 길어졌으니 오프로드 성능은 떨어지겠네’라고 걱정했다면 기우다. 커다란 돌덩이나 가파른 언덕을 넘을 때 ‘접근각’과 ‘탈출각’을 살펴보면 디펜더 130은 110과 차이가 없다. 접근각과 탈출각은 차의 전면과 후면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 경사도를 말한다. 참고로 디펜더 130의 접근각은 37.5도, 탈출각은 28.5도로 다른 오프로더와 비교하더라도 뛰어난 수치를 자랑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이용해 최대 145mm나 차체 높이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점 또한 900mm라는 동급 최고 도강 성능을 가능케 하는 비결 중 하나다.
왼쪽을 보면 하늘, 오른쪽을 보면 땅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급격한 측면 경사 코스에서 가속페달 밟기를 주저하는 에디터를 보고 랜드로버 리드 인스트럭터 오일기는 이렇게 외쳤다. “겁내지 말고 천천히 들어오세요. 이 정도는 거뜬합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곳에선 순간적으로 4바퀴 중 2바퀴가 공중에 뜨기도 했지만, 영리한 디펜더의 주행 모드는 차축을 분리해 효과적으로 동력을 배분했다. 이 모든 건 랜드로버가 사막과 고산지대를 포함해 총 120만km를 달리며 쌓은 노하우를 디펜더에 녹여낸 덕이다.
흙길을 누비며 지은 미소는 아스팔트 위에서도 이어진다. 오프로드 성능을 얻는 대신 승차감은 포기해야만 하는 여느 오프로드 SUV와 달리, 디펜더 130은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여도 안락하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디펜더의 가변 댐퍼 시스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얼마나 밟고 있고, 운전대는 얼마나 틀어져 있으며, 기어는 몇 단에 체결돼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댐퍼의 단단함 정도를 조절한다. 슈퍼차저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엔진이 아닌 전기로 돌리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역시 ‘터보 랙’과 같은 출력 지체 현상을 줄여 부드러운 가속을 돕는다.

파워트레인 2996cc I6 가솔린 슈퍼+터보차저, 8단 자동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kg·m 가속력(0→100km/h) 6.6초 가격(VAT 포함) 1억4217만원



EDITOR 박호준 PHOTO 랜드로버 코리아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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