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그룹 '빅뱅'의 태양이 히트곡 '눈코입'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 가사의 진짜 뜻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가수 태양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태양에게 "얼마 만에 보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결혼식 때 초대를 못 받았지만 조세호에게 내 마음을 담아서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었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그런데 축의금을 안 받아 가지고. 조세호한테 그때 내 축의금 돌려달라고 그랬더니 아직도 안 준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조세호는 "그게 아니라 그때 '축의금을 네가 미리 내면 돌려줄게'라고 했다. '형. 영배가 축의금 안 받는다는데요'하니까 '돌려달라'고 하더라. 뭘 돌려줘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태양 '빅뱅' 데뷔 전 생활
데뷔 17년차인 태양은 데뷔 전 생활에 대해 "IMF로 이모 집에 살았었다. 그때 사촌 동생들이 연기 학원을 다녔는데, 저 혼자 집에 있을 수 없어서 같이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지누션 형들이 너무 멋있어서 '연습생으로 받아달라'고 계속 부탁을 드렸더니 시켜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태양은 2001년 오디션을 통해 '리틀 지누션'으로 발탁되어 당시 'A-YO' 뮤직비디오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유재석은 태양의 솔로 데뷔곡인 '나만 바라봐' 가사가 이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사에는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여자랑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같은 내용이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태양은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사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당시 연애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며 "빅뱅이 성공하면서 연락처를 물어보는 분들이 있었다. 그러면 연락처를 드리고 연락이 오면 정말 연락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GD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친구였다. 그때 저희는 여느 또래처럼 학창 시절 추억이 잘 없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연습실에 왔어야 했으니까.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지용이(GD)랑 항상 붙어 다녔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태양, 민효린과 결별 후 만든 '눈코입'
조세호는 히트곡 '눈코입'에 대해 "민효린과 헤어지고 만든 노래냐. 소문이 무성하다"고 물었습니다.
이에 태양은 '눈코입'의 주인공이 아내 민효린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눈코입'은 지난 2014년 6월 발표한 태양의 두 번째 솔로 정규 음반 'RISE'에 수록된 타이틀 곡입니다.
태양과 민효린은 '새벽한시' 뮤직비디오에 출연 인연으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민효린은 급한 섭외 연락에 흔쾌히 승낙했고, 이에 주변 스태프들이 태양에게 꼭 따로 사례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태양은 "감사의 의미로 같이 식사를 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너무 잘 맞더라"면서 "그때만 해도 연애 경험이 없으니까 이성과 이야기하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민효린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잘 이끌어줬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계속 만나고 싶었고 그렇게 연인이 됐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까지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태양은 연애 도중 월드투어 등으로 한국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던 때에 민효린과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연애 경험이 없어 얼마나 연락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부분에 답답함이 있었을 거다. 그렇게 헤어졌고 '눈코입'은 그때 민효린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눈코입'을 계기로 민효린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 노래에 대해 민효린에게 '너에 대한 그 당시 감정을 담은 노래'라고 전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태양은 아내 민효린이 육아 중인 근황을 전하며 "아내가 앨범 나오면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내 아이디어를 많이 수용하려 한다. 감이 진짜 좋다. 센스도 좋고"라며 "'옷은 이렇게 입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 예능도 나가기 전에 '이런 콘셉트로 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준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유재석은 "아바타처럼 조종하시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유재석이 태양에게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들이 두 분을 많이 닮았겠다"고 묻자 태양은 18개월 된 아들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저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 얼굴이 많이 나오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면 아들인지 모른다. 아내 얼굴이 많이 있어서 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 뜻은?
태양이 히트곡 '눈코입'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추측이 무성했던 가사의 진짜 뜻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눈코입' 도입부에는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많은 추측을 해왔습니다.
1.
여자 : 미안해
태양 : 미안해 하지마
2.
여자 : 미안해, 미안해
태양 :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
3.
여자 : 미안해
태양 :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너는) 미안해 하지마
2번의 의미로 추측하는 네티즌들이 다수였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한 한 팬은 결국 위 가설 세 가지를 종이에 적어 팬 사인회에서 직접 물었습니다.
이에 태양은 종이에 동그라미를 쳐 팬에게 진짜 뜻을 알려주었는데, 정답은 바로 3번이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원래 '미안해 하지마'인데 리듬을 위해 '미안해'를 반복한 건 줄 알았다", "태양 너무 스윗하다", "계속 사과할수록 초라해지니 그만하라는 건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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