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호소에도 한라산 등반 강행한 학교…고교생 16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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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호소에도 한라산 등반 강행한 학교…고교생 16명 경상

아이뉴스24 2023-05-05 08: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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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수학여행을 간 고교생 16명이 한라산 등반 중 집단적으로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한라산 등반을 강행한 학교 측의 대응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해 성판악 입구에 임시응급진료소가 설치됐다. 지난 3일 오후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학생들이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하던 한 천안의 고등학교 2학년생 1명이 등반 중 강우로 인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다는 교사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총 441명은 수학여행 일정 중 하나로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가 강한 비를 만나 추위에 떨게 되는 학생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해 성판악 입구에 임시응급진료소가 설치됐다. 지난 3일 오후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학생들이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인솔 교사는 학생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자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고,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소방 당국과 협의해 이 학생에게 체온을 유지하도록 임시 조처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학교 측이 수학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오후 2시45분께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천500m)까지 산행을 강행했고, 이 때문에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16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다시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오후 3시께 인력 24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하고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해 성판악 입구에 임시응급진료소가 설치됐다. 지난 3일 오후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학생들이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방 관계자는 "모노레일 및 도보를 통해 하산했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없으며, 버스에서 체온 유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라산은 한여름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많아 기상 정보에 유의해 등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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