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시장 "어린이 배려하는 아동 친화 도시 조성 총력"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시설물을 대폭 확충한다.
약사동 아파트 주변을 포함한 3곳에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위한 방호울타리 등 안전 시설물을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통사고 다발구역인 후평동 아파트 일대 2곳에 교통신호기와 턱이 넓고 높은 횡단보도(고원식)를 설치해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춘천시는 최근 후평동 부안초등학교 주변 90m 구간에 이면도로 일부를 보행로로 개선하고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이 구역은 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위험한 상황이 자주 노출되던 곳이다.
시는 어린이 시설 34곳의 통학버스 점검도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아동학대 예방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연중 학대 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와 피해 아동 분리, 보호조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현재 3곳에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를 내년까지 8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학교와 아파트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육청과 협력, 주말돌봄교실 1곳, 저녁돌봄교실 3곳 등 돌봄 운영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장애인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경계선지능아동에 대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10월까지 실태와 욕구 분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한 상태로 이달 중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어린이들에게 안전을 챙겨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린이를 배려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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